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서 예고 해 드린바와 같이 논문을 한편 리뷰해드리려고 합니다.
논문의 제목은' Biomechanical, Healing and Therapeutic Effects of Sstretching. A Review'
2023년 7월에 'Applide science' 지에 실린논문입니다. 직역을 하자면 정적 스트레칭의 생역학적, 회복, 치료적 효과에 대한 리뷰논문 이라고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사실 'Applide science' 저널은 들어보신분들도 꽤 있으실텐데 제가 전공한 스포츠나 스포츠의학분야의 학술지는 아니고, 오히려 범위가 더 넓은 응용과학분야의 저널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 의미가 있는 논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의 관점만이 아닌 시선으로 스트레칭을 분석했을때 어떤 결과가 도출됬는지 지금부터 보시죠.
이 논문은 관절-인대-힘줄-근육 단위의 유연성 및 기타 생리적 특성에 대한 정적 스트레칭 (SS) 의 생체역학적, 생리학적 및 치료적 효과와 관련된 초기 및 최근 문헌 데이터를 조사하고 요약한 리뷰입니다. 참고문헌은 무려 83편입니다. 학위논문 수준이죠. 이 논문에서 주요하게 포커스를 맞춘것은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생체역학, 회복, 치료' 와 같은 부분입니다.
논문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 스트레칭 운동은 유연성 증가, 근육 경직 감소, 관절 운동 범위 (ROM) 개선 등 관절-인대-힘줄-근육 단위에 치료 효과가 있다
- 정적 스트레칭 (SS) 을 다른 재활 기법과 함께 사용하면 치유 과정과 치료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 SS는 콜라겐 합성, 히알루론산 및 글루코사미노글리칸의 전환을 촉진하여 결합 조직 기질의 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조직회복에 도움이 된다
- 정적 진행성 스트레칭 요법은 관절성 수축, 관절낭 섬유증 및 근육 경직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줄일 수 있다
- 복합 스트레칭 기법은 운동 범위, 근전도 활동 및 근육 경직과 같은 변수에 대해 단기 및 장기 치료 효과를 모두 가지고 있다
사실, 이 정적 스트레칭이라는 것에 대해 조금 깊게 알고 계시는 분들은 이런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적인 스트레칭은 운동능력, 경기력에 도움이 되지않는다'
'정적인 스트레칭 이후에는 퍼포먼스가 감소한다'
위와 같은 연구들도 상당히 많이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반면에 제가 오늘 소개해드린 논문에서 보신바와 같이, 회복과 치유, 우리가 흔하게 '재활' 이라고 말하는 영역에서는 분명히 긍정적인 면이 있는것도 명백한 사실입니다. 주로 만성질환자나, 고령의 고객들을 케어하는 저같은 운동전문가에게 정적 스트레칭은 꼭 공부해야 하고 다룰 줄 알아야 하는 유용한 도구 중 하나입니다.
바로이전, 두편의 '정보의 바다속에서 지혜롭게 살아남기' 에서 말씀드렸던 관점이 다시 등장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사람에게는 도움이되는 운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맥락에 따라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폭발적인 퍼포먼스와 운동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엘리트 운동선수들 중에는 실제로 정적인 스트레칭을 선호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만성통증이 있거나, 조직에 손상이 있거나, 회복이 필요한 몸상태에서는 분명 도움이 되는 것처럼, 누구에게 무엇을 적용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적어도 스포츠를, 스포츠의학을 공부하고 직업적으로 사람의 몸을 다루고 트레이닝 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가져야 할 생각과 관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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