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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과 우리 몸 이야기

음주가 우리몸과 운동(근육형성)에 미치는 영향

by 스포츠의학 전문가 둘리 2023. 8. 3.

오늘 이야기 할 내용은 음주가 우리몸과 운동에, 특히 근손실근육형성에 주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음주가 근력과 근육형성에 당연히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다들 알고있는 것처럼 술을 마시면

근손실이 일어날까요? 이와 관련한 몇몇 연구들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 알코올 섭취가 근력과 근육에 미치는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알코올 섭취는 성장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줍니다. 근력과 근육합성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성장호르몬의 분비는 하루에 일정한 사이클을 가지면서 분비되며, 운동에 의한 자극으로 분비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사람이 수면에 들어가기 시작하는 처음1-2 시간의 논렘(none REM) 수면 상태에서 가장 많이 분비된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알코올 섭취는 바로 이 사이클에 영향을 줍니다. 수면리듬을 방해하여 논렘 수면상태에서 분비되어야 할 성장호르몬의 수치를 최대 70%가까이 감소시키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당연히 근육합성에 큰 영향을 주는 수면중의 성장호르몬 분비가 떨어지니 열심히 운동한 노력에 대한 효과가 떨어지겠죠?

성장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

다음은 역시 근육합성과 성장의 주요한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억제 합니다. 성장호르몬과 함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테스토스테론의 분비억제. 근손실을 싫어하는 열혈 운동매니아들의 탄식이 들리는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는바와 같이 술을 마시면 간에서 분해하고 해독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부산물로 생성되고, 이 독성물질이 남성들의 정소에서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는 작용을 억제하게 됩니다.

 

운동과 단백질 합성의 가장 강력한 영향을 주는 위의 두 호르몬분비의 손해는 당연히 상당한 영향을 주겠죠?

 

그리고 섭취된 알코올을 해독하고 처리하기 위한 에너지가 요구되는데, 운동후에 섭취한 영양분으로 조직을 회복하고 근육을 합성하는데 쓰여야 할 에너지를 알코올을 처리하기 위해 쓰게되니, 정작 필요한 작용의 효율성이 당연히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알코올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과는 다르게 효율적인 에너지원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칼로리는 높지만 쓸게 없는 'Empty Calorie' 라고 하는것이죠.

알코올 섭취 후 분해과정

하지만 몇몇 연구는 위에서 이야기 했던 부정적인 작용에 대해 너무 과장되었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으며, 실제로 실험과 연구 결과가 앞의 내용과 대비되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열심히 운동한 날, 과도한 음주는 당연히 근력과 근육형성에 있어서 손해를 보게 되겠지만, 주말에 맥주 한두캔 마시는 벼운 음주가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것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운동 한 당일에 마시는 술은 운동후에 휴식과 조직의 회복 단백질합성 등의 작용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것은 명백해 보입니다.

 

 가벼운 음주는 운동 쉬는 날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