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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과 우리 몸 이야기

슬개 대퇴 통증증후군(PFPS)

by 스포츠의학 전문가 둘리 2023. 7. 28.

오늘은 무릎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퇴행성 질환이 아닌 슬개 대퇴 통증증후군(Patello Femoral Pain Syndrome)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증후군' 이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슬개 대퇴 통증증후군은 '질환' 이나 '병명' 보다는 하나의 현상을 나태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에 일어나는 통증을 유발하는 '현상' 에 대한 것이라고 보면 될것입니다.

Patello Femoral Pain Syndrome

원인에는 아주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대퇴골이나 슬개골의 선천적인 모양이나 위치, 뼈의 길이, 관절이 움직일때 발생하는 각도와 압력, 관절주변의 근육이나 건의 긴장도 등 원인이 아주 다양하고 양상도 다양합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사진에서와 같이 무릎에 내반(Valgus Moment)이 증가하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슬개대퇴 통증을 유발하는 무릎의 내반(valgus)

오늘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움직임, 바로 위에 언급했던 무릎의 내반(Valgus Moment)과 관련한 것들,

특히 근육의 근력과 활성이 슬개대퇴 통증 증후군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관련 논문을 통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 논문은 PFPS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계단을 오르내릴때 근육과 신경의 조절이 어떤식의 변화와 특징을 나타내는지 보여주는 논문입니다. 통증이 없는 사람들과 비교하여 무릎관절의 위치와 움직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대퇴의 내측광근의 사선섬유(Vastus Medalis Oblique)와 장내전근, 그리고 중둔근의 활성도와 반응시간, 지속시간을 비교 하였습니다.

외쪽부터 내측광근 사선섬유, 중둔근, 장내전근

결론을 말씀드리면 PFPS를 가진 사람들은 계단을 오를때  무릎을 내측으로 끌어당겨 내반(Valgus Moment)을 유발 할 수 있는 장내전근이 통증이 없는 사람들과 비교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빠르게 활성되었고, 긴 시간동안 활성이 지속되었으며 무릎의 내반에 저항하여 무릎을 안정시켜주는 중둔근활성은 유의하게 지연되었고 지속시간도 짧았습니다. 계단을 내려갈때는 마찬가지로 장내전근의 활성이 빠르고 길게 지속되었으며, 계단을 내려갈때 무릎의 압력을 줄이고 관절에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내측광근의 사선섬유(Vastus Medalis Oblique)활성이 지연되고 짧은 지속시간을 보였으며, 중둔근의 반응은 계단을 오를때와 마찬가지로 지연되고 지속을 짧았습니다.

해당 논문의 결과

이상의 결과로 알 수 있듯이 PFPS를 가진 사람들의 근신경 조절은 통증이 없는 사람들과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통증의 원인 인지, 결과 인지 확실히 알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와 '현상' 은 명확하기 때문에 

저와같은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개선을 위한 운동과 움직임의 개선을 위한 접근을 합니다.

 

지연되고 활성이 떨어져있는 근육들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과도한 활성과 작용을 보이는 근육의 작용이 억제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운동으로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 오늘 포스팅의 핵심이 될것입니다.